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달의 지각(crust)은 표면에서 채취된 시료를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 반려암질 암석(gabbroic rocks)과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암석은 고지대를 이루는 회장암(anorthosite), 토날라이트(tonalite), 사방휘석-반려암(norite) 등이 있고, 저지대(maria)에는 현무암(basalt)이 있습니다. 작지만 중심에는 철질 핵이 있습니다. 달의 현무암은 그 성분이 지구의 것과 달리 독특한 성분을 보여, KREEP basalt라고 부릅니다. 물론, 소행성 충돌의 여파로 생성된 각력암(breccia)도 표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달의 맨틀은 아직 제대로 된 시료가 채취된 바가 없어 불확실성이 크나, 일단은 감람암(peridotite)에 해당하는 암석일 것이라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구의 맨틀과 근본적으로는 유사한 암석입니다.
요컨대, 달은 표면상으로는 대체로 반려암에 가까운 성분으로 되어 있고, 내부는 지구 맨틀과 암상이 유사합니다. 지구와 달리 달의 철질 핵은 달 부피에 비해 그 크기가 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