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을 동반한 속 매쓰끄러움 및 트름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예전부터 빙빙돌듯 어지러우면서 속이 매쓰끄럽고 트름이 계속 나오는게 있었습니다. 요즘들어 수시러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쪽 문제는 아니라하네요. 오늘은 특히 너무 심해서 진짜 응급실 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왜 이런가요? 무슨 약들이 좋을까요? 보나링이랑 돔페리움 모사틴 애니틴 에소맥스 페인리스 등 먹고 있는데 먹을때 효과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습니다 더 쎈 약의 조합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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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려주신 MRI/MRA 결과만 보면 급성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응급성 이상은 현재 뚜렷하지 않아 보입니다. 판독지에도 최근 뇌경색 소견은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두엽 백질 부위에 비특이적인 작은 변화들이 보인다고 적혀 있는데, 이런 소견은 편두통이나 오래된 염증 변화, 경미한 허혈성 변화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영상만으로 특정 질환을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양측 P1 hypoplasia with fetal PCA는 선천적인 혈관 변이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됩니다.

    현재 증상인 “빙빙 도는 어지럼”, “속 메스꺼움”, “반복되는 트림” 조합은 실제로 전정성 편두통에서 꽤 흔하게 보입니다. 두통이 반드시 심하게 동반되지 않아도 어지럼과 메스꺼움이 중심 증상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긴장 상태에서 악화되는 경향이 흔합니다.

    또 하나는 자율신경계 과긴장이나 기능성 위장장애가 같이 섞여 있는 경우입니다.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위장운동이 불규칙해지고 공기를 자주 삼키면서 트림이 많아질 수 있고, 메스꺼움과 어지럼이 같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단순 위염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현재 드시는 약들을 보면 이미 위장운동촉진제, 위산억제제, 어지럼약 등을 사용 중인데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면 “위장 문제 단독”보다는 신경과적 어지럼, 특히 전정성 편두통 가능성을 같이 평가해보는 게 맞아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어지럼약만 반복 추가하는 것보다 편두통 예방약이나 신경안정 계열 치료가 훨씬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발음 이상, 복시, 걷기 어려울 정도의 균형장애, 의식 저하,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 반복되는 구토가 있는 경우입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약을 임의로 더 강하게 조합하기보다는 신경과에서 전정성 편두통과 자율신경계 관련 평가를 체계적으로 받아보시는 방향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