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이유는 뻐꾸기가 철새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다. 탁란조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 탁란조들은 번식기에 서식지에서 머무는 기간이 3개월 정도로 짧다.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를 만한 시간이 없다.
더구나 먼 거리를 이동하여 오는 철새여서 오는 도중 에너지를 모조리 소모한다. 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여서 둥지를 만들 여력이 없다. 그래서 탁란 외에 종족 보존의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탁란이 눈물겨운 생존전략인 셈이다.
탁란의 순기능도 있다. 탁란을 당하는 새들의 입장에서는 헛수고를 한 것이지만, 탁란조가 떠난 후 다시 알을 낳아 번식하게 되므로 적절한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다. 자연은 이처럼 오묘하고 조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