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각종 소셜미디어를 보시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는 팁들이 많이들 있을겁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오랜기간 유사한 사례를 상담했던 경험에 비추어 사실대로 말씀 드리면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싫다고 하시겠지만 강아지를 다른집으로 보내시는게 가장 합리적인 길입니다.
왜냐하면 통상의 입질은 유전적인 성향도 영향을 보이지만
대부분은 보호자의 태도와 인성, 습관에 의해 결정, 강화됩니다.
때문에 입질 관련한 교육과 훈련은 강아지가 아닌 보호자를 상대로 하는경우가 많은데
이때 질문자님 집의 보호자는 질문자님과 배우자분 뿐 아니라 8세, 13세 두 아이 모두가 보호자 구분에 들어갑니다.
즉, 8세령의 자녀에게 보호자로서의 행동 태도를 교육해야만 강아지의 행동 교정이 일어나는것인데
현실적으로 양치 하나도 교육하기 어려운 나이의 어린 아이에게 그런걸 바라는건 어렵지요.
용케 큰 사건 없이 8세 아이가 성장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큰 물림사고 혹은 동물학대 사고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런 경우는 최대한 다른 방법을 찾기보다 둘간의 격리가 답입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싫은데 같이 있게 잘 지내라고 강요 하는것도 학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