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옆으로 벌리면 손목이 찌릿한데 응급처치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거리 비행에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자고 일어난 직후 갑자기 손목이 아파졌어요.
손목이 눌려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냉찜질도 했다가 별 효과가 없는것 같아서 온찜질도 하고 잘때 엄지까지 감싸는 아기엄마들이 하는 손목보호대를 하고잤다가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ㅠㅠ
찜질때문인지 손목보호대 압박이 심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부위는 손목에서 팔꿈치쪽으로 5cm정도 내려온 부위고 팔 안쪽이에요. 엄지 검지와 이어지는 부분이요.
검색해보니 손목교차증후군 부위와 일치하고 증상이나 원인도 비슷한 것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안아픈데 무거운걸 들면 조금 무리가 되는 느낌이 오구요, 팔을 양옆으로 벌리거나 팔을 뻗는 동작을 하면 해당 손목부위가 순간적으로 심하게 찌릿 하면서 안에서 뭔가 마른피부를 잡아당겼을때 땡기는거같은 느낌이 들어요. 심할땐 땡기다못해 끊어지는듯한 느낌도 살짝 들고요.
어떻게보면 약간 팔꿈치 잘못맞았을때 지잉 하는 느낌? funny bone이랑 비슷한 느낌이 손목에 들구요.
팔을 뻗는 동작을 하면 아프다보니 겉옷을 입고 벗는 동작마저 아프네요ㅠㅠ
지금 미국 거주중이라 병원 예약도 힘들어서 병원가기전에 어떻게 하고있어야 도움이 될지 자문 구합니다ㅠㅠ
최대한 안움직이는게 도움이 되겠지만 이외에 어떤 찜질을 하면 증상에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혹시 병원 방문이 시급한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처방받아온 감기약이 있는데 혹시 여기서 진통소염제랑 위장약만 빼서 먹는게 도움이 될까요?
도와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손목의 통증과 찌릿한 증상이 있으시군요. 손목굴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손목굴증후군은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일단 통증이 있는 손목은 최대한 쉬게 해주시는 게 좋아요. 보호대 착용 시에는 너무 조이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과도한 압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2-3회 정도 따뜻한 물수건을 10-15분간 올려두는 것이 좋겠네요. 하지만 뜨거운 온도는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치할 경우 손 근력이 약해지거나 근위축이 생길 수 있거든요.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가급적 빠른 진료를 추천드려요.
진통소염제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복용은 피하시는 게 좋겠네요. 위장약은 진통소염제로 인한 위장 자극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복용하실 수 있어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 선생님과 직접 상담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불편하시겠지만 웬만하면 안정을 취하시고, 꼭 병원 진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 장거리 비행 중 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있거나, 손목에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은 손목의 신경 압박을 유발하여 이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선 손목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에 과도한 압박을 주는 보호대의 사용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압박감을 제공하면서도 손목을 고정시킬 수 있는 손목 보호대의 사용을 고려해보세요. 또한,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갈아 가며 하는 것이 좋으나, 개인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증상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증상에 따라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처방받은 약의 경우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수근관 증후군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됩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가볍고 근육 손상이 없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먼저,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 치료가 시도됩니다. 또한 보조기나 부목을 사용하여 손목을 고정시키는 치료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는 것도 치료 옵션 중 하나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손목의 정중 신경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손목의 인대를 절단하여 압박을 완화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이나 특수 기구를 이용하여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술적 접근법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