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정철 과학전문가입니다.
몇몇 연구들에서는 특정 해조류인 아스파라거스(Asparagopsis)를 소의 사료에 첨가하면 소가 메탄을 배출하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해조류는 브로모포름(Bromoform, CHBr3)이라는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화합물은 소의 위장에서 메탄 생성에 관여하는 미생물 과정을 방해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 해조류를 사료에 1-2% 정도만 첨가해도 소의 메탄 배출량을 최대 98%까지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대규모 축산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도전과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분한 양의 아스파라거스 해조류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수확하는 것, 그리고 이것이 소의 건강이나 우유와 고기의 품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 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접근법은 기후 변화 문제와 식량 안보 문제를 동시에 다루려는 혁신적인 시도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