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성기 “실제 길이” 자체를 줄이기보다는, 치골 부위 지방이 두꺼워지면서 음경이 묻혀 보이는 형태가 흔합니다. 체중이 감소하면 가려져 있던 부분이 드러나면서 외형상 길이가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임상적으로도 잘 알려진 현상입니다.
사춘기 진행 측면에서는, 비만이 있는 경우 지방 조직에서 아로마타제 활성 증가로 테스토스테론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면서 남성호르몬 작용이 상대적으로 억제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변성 지연, 음경·고환 발달 지연이 동반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개인차가 크며 단순 체중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19세인데 변성이나 2차 성징 발달이 미흡하다면, 단순 체중 문제 외에 사춘기 지연이나 성선 기능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평가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테스토스테론, 황체형성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같은 호르몬 검사와 고환 크기 평가를 시행합니다.
정리하면, 체중 감량은 외형 개선과 호르몬 환경 개선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발달이 또래 대비 늦다면 단순 비만으로만 보지 말고 내분비 평가를 권합니다.
참고: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Endocrine Society guideline on delayed pube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