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간경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식욕부진은 간 기능 저하로 인한 대사 변화, 위장관 정체, 염증, 복수 등의 영향 때문인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간경화 초기나 상대적으로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경우에는 식욕이 정상 또는 왕성할 수 있어요.
또한 간경화의 원인에 따라 증상의 양상도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이나 비만 관련 간경화일 경우에는 식습관이 여전히 유지되거나, 오히려 과식 성향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경화가 있어도 인슐린 저항성, 렙틴(식욕 억제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성 식욕 증가 같은 대사적 요인이 동반되면 식욕이 더 강해질 수 있어요. 입맛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이상은 아니며, 오히려 적절한 영양 섭취가 간경화 환자에게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잘 먹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면, 단백질 섭취를 유지하면서도 칼로리 조절, 과식 방지, 야식 피하기 같은 방식을 통해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죠.
간 수치나 복수, 혈액검사 결과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식단 조율을 병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