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데 공부가 하기싫어요….

안녕하세요 수능이1달도 안 남은 고3입니다

저번달에 9모를 봤는데 성적이 너무 떨어져서 재수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분명 머리로는 지금부터 재수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자꾸 어차피 이번 수능은 망할 건데 공부하기 싫다며 계속 집중을 못하고 안하고 있습니다.. 너무 우울해져요 재수를 한다는거에 두려움이나 뭐 슬픔 그런 건 없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나 지금까지 내가 해온 공부가 의미없나.. 쌓여진 수많은 책들을 보며 이만큼이나 풀었는데 성적은 왜 이런가 싶고 그냥 우울합니다.. 저는 수시는 쓰지 않고 수능으로만 대학을 가겠다고 했었는데 그때의 자신감과 열정이 싹 다 없어졌습니다 이번년도 초에는 15시간씩 공부할 때도 있었고 하루하루 뿌듯한 날도 많았는데 다 의미없는 일이었던 것 같고.. 학교를 가면 수능 준비하는 친구들이 아니면 다 유튜브 보고 있거든요.. 근데 다 어디대학썼는지 아니까 너무 슬픕니다 분명 제가 저 친구들보다 틀림없이 더 많이 공부했는데 제가 이번 성적으로 갈 수 없는 대학을 쓴 걸 아니까.. 머리로는 또 비교하면 안된다 하지만 그냥 자괴감이 듭니다............

지금 무슨 마인드를 가져야할까요..

어떻게 이 순간들을 이겨내야할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