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와이프가 수술후 2개월뒤에 해외여행을 가자고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자궁쪽 수술을 할예정입니다.

말그대로 이번주에 수술을 하는데

의사선생님이 설명해주실때는 몇개월간 무거운걸 들지말고

배에힘들어가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하셨는데

이미 당장 2개월뒤에 10시간 비행을 하는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저는 말릴수도없고 말렸다가는 또 감정이 상하고 집안분위기가

안좋아지니 이건 어쩔수없이 여행을 가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혼자 어쩌지 사고안나야될텐데

가서아프면 어쩌지 괜찮은걸까 걱정중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남편분의 걱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개월 시점의 10시간 장거리 비행은 의학적으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자궁적출술 후 2개월은 외부 봉합은 완료되었더라도 내부 조직, 특히 질 봉합부(vaginal cuff)와 복강 내 유착 조직이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시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배우자분은 과거 폐색전증 병력이 있으신데, 10시간 장거리 비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부정맥혈전증(DVT) 및 폐색전증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입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상태와 장거리 비행이 겹치면 혈전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여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담당 산부인과 의사에게 여행 계획을 정확히 알리고, 비행 가능 여부와 혈전 예방 조치(압박 스타킹 착용, 기내 주기적 보행, 필요 시 항응고제 처방 여부 등)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받아두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사가 허가하는 조건이라면 그 조건을 충실히 지키면서 여행하시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입니다.

    현지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을 반드시 가입하시고, 여행지 인근 한국어 지원 병원 또는 주요 종합병원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시길 권해드립니다. 현지에서 하복부 통증, 발열, 다리 부종, 호흡 곤란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남편분께서 직접 말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담당 의사의 소견을 함께 듣는 자리를 만드시는 것이 감정 소모 없이 의학적 판단을 공유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