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는 6세 남아입니다. 외동아들이고 주변친척들중에 또래가 없어요..ㅠ
원래 엄청 활발하고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은 친구였습니다~
6살 하반기부터 태권도를 다녔고 잘 지냈는데
한 두달전부터 유치원에 가는걸 꺼려하고 자유시간에 친구들이랑 안놀고 엎드려있고 힘들다고 그러고
친구들이랑 노는걸 어려워한다네요... 등원거부까지 아닌게 다행이기는 한데...
아이랑 길게 얘기해보니 친구들이 속상한게 너무 싫어서 그냥 아예 안노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A라는 친구와 B라는 친구가 있는데 A는 블럭놀이를 하자고 그러고 B는 로봇놀이를 하자고 그러면
A랑 놀고 싶은데 B가 속상해 할까봐 고민이라네요..
그리고 A와B가 같이 블럭놀이를 하자고 하면 누구랑 놀아야 하냐고 하길래
둘다 놀아도 되지~ 이랬더니 그래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유치원에 한 아이가 아들을 힘들게 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놀아주지 않으면 때를쓰거나 마구 울어버려서 아들이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그럴까 봐 걱정된다고 하더라구요.
원체 걱정인형이기도 하고 벌어지지 않은일을 미리 걱정하는 버릇이 있기는 합니다.
계속 반복되면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그 전에 혹시 부모로써 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 해서 어쭤봅니다.
안그러던 아이가 그러니 아이보다 엄마인 제가 너무 힘들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