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소리지르지 말라고 혼내는 방식은 아이로 하여금 불편한 상황에서는 저렇게 하는것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행동하게끔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먼저 아이가 소리를 지르거나 울때 의연하게 대처 하셔야겠습니다.
불만이 생기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우는 것은 아이로써는 너무나 당연한 행동입니다.
아직 의사소통 능력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고, 마음에 생기는 불편한 감정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마음에 안들고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할 때 소리를 지르고 울면 그냥 달래주시고, 안아주세요.
그리고 이 감정은 곧 지나간다는 것임을 부모님도 알고 계시고, 아이도 알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감정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서 불처럼 확 올라왔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게 되어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그렇게 불덩이 같은 상황이 오래가도록 두지 않게 프로그래밍 되어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내려오게 되어있는데 이 감정이 내려오기를 기다려주지 않으시고 아이에게 그 감정에 화를 더해주시고, 또 더해주시면
아이의 화는 점점 길어지게 됩니다.
의연하게 생각하시고, 니가 화가 났구나. 너가 화를 표현하는 것이구나. 라고 함께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려울 수 있는데요, 꾸준히 일관되게 사용하시면 아이의 정서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번에 아이가 화를 표현하는 상황이 생기면 "기회가 왔다"는 생각으로 부모님 스스로 먼저 "머리에 찬물을 한번 뿌리시고" 아이의 화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저의 답변이 어려우신 상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