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몸에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주사제나 경구제로 투여한다고 가정했을 때에도 몸에서 악취가 난다든가, 치매나 고환암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런 외부 투여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남자 몸에서 자연스럽게 에스트로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알닥톤을 복용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나요?
부정맥이 기타 호르몬 수치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던데, mtf 트렌스젠더들이 받은 hrt(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억제제 포함)가 부정맥을 유발하기도 하나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남성에게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것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작용을 방해하여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과다 시 유방 조직 증식(여성형 유방), 고환 및 성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에스트로겐 투여가 직접적으로 악취를 유발하거나 치매, 고환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남성에서 자연적으로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콩류, 아마씨, 호박씨 등의 식품에는 피토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에스트로겐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알닥톤(스피로놀락톤)은 남성호르몬 수용체 차단제로, 체내 테스토스테론 작용을 억제합니다. 장기간 사용 시 성기능 저하, 여성형 유방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MTF 트랜스젠더의 호르몬 치료(HRT)는 에스트로겐 투여와 남성호르몬 억제제 사용을 포함합니다. HRT로 인해 혈전증,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부정맥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HRT 시행 시에는 전문의의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호르몬 요법은 의사의 처방과 관리 하에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자가 투약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어 안전하고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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