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주신 상황을 종합하면 임신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0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콘돔에 정액받이 위쪽으로 작은 구멍이 있었다면, 사정 전·중 분비된 정액 성분이 질 내로 소량 유입되었을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정액이 정액받이에 모여 있었고, 배란 예정일이 약 7일 뒤라면 실제 임신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안이 크거나 임신을 확실히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후피임약 복용은 의학적으로 허용되는 선택입니다.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시 효과가 가장 높고, 일부 성분은 120시간까지도 사용 가능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감소합니다. 가능하면 빠를수록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복용 후 일시적인 구역, 두통, 부정출혈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다음 생리 주기가 다소 변동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고 단정할 정도의 고위험은 아니지만, 심리적 부담이 크다면 72시간 이내 복용을 고려할 수 있는 경계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복용 여부는 임신 회피의 필요성과 본인의 불안 정도를 함께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보수적입니다.
추가로 관계 시점이 정확히 언제였는지, 이전 주기에서 생리 시작일은 언제였는지에 따라 판단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