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자체가 직접적으로 편도를 비대시키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처럼 코막힘이 심해지면서 구강호흡이 지속되면, 간접적으로 편도 부종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코로 호흡이 어려워지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가 충분히 가습·여과되지 않은 상태로 인두와 편도에 직접 닿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점막 건조, 미세 자극, 국소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서 편도 및 인두 주변이 붓거나 이물감, 압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입마름, 잇몸 통증이 동반된 점은 구강호흡에 의한 점막 건조를 강하게 시사합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후비루(postnasal drip)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이 분비물이 인두 뒤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경미한 인두염 또는 편도 주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은 경미하거나 거의 없고 “부은 느낌”이나 이물감 위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단순 비염 연관 변화라면 고열, 심한 인후통, 삼킴 곤란, 화농성 삼출물은 없고, 주로 건조감·이물감 중심입니다. 반면 세균성 편도염이라면 38도 이상의 발열, 뚜렷한 통증, 삼킬 때 악화, 편도 백태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양상은 구강호흡과 비염 악화에 따른 이차적 점막 자극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우선 비염 조절이 중요합니다.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 항히스타민제, 생리식염수 세척이 기본이며,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유지가 도움이 됩니다. 입으로 숨 쉬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 연하통, 편도에 하얀 삼출물이 보이면 단순 비염 관련이 아닌 급성 편도염 가능성이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