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양상으로 보면 알레르기와 관련된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안구건조가 있으면 각막 표면이 고르지 않게 되면서 오후로 갈수록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빛 번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눈약 점안 후 증상이 호전되는 점도 이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낮 동안 눈을 많이 사용하거나 건조한 환경에 있으면 오후에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다만 3~4일간 지속되는 시야 흐림, 빛 번짐은 단순 알레르기 외에도 각막염, 심한 안구건조증, 안압 상승, 초기 포도막염 등 다른 안과적 원인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시력 변화가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정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레르기 때문일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안과 진료를 통해 시력 검사, 각막 상태, 안압 확인은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증상이 계속되거나 점안 후에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 지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