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들수록 화와 짜증 내는게 줄어드는게 정상인가요? 아니면 더 주최하지 못하고 표현 하는가요?

흔히 사람 성향은 절대 변화지 않는다고 성인되어 형성된 인격은 나이들어도 어느정도 유지 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 하다보면 모든걸 내 성격 그대로 할 수 없다는 것도 많이 경험하고 깨닫는데 나이들수록 화와 짜증 내는게 줄어드는게 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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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의 경우에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20대 때만 해도 감정의 파도가 컸고, 그것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곤 했죠. 하지만 주변의 여러 피드백을 듣고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30대 후반인 지금은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물론 여전히 살아가다 보면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도 마주합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감정이 앞서기 전에 먼저 상황을 이성적으로 짚어본다는 것입니다. 한 번 더 생각한 뒤에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유연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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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나이 먹으면 좀 유해지는 사람도 있긴한데 반대로 참을성이 줄어들어서 더 버럭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뇌 기능이 예전같지 않아서 감정 조절하는게 마음대로 안되는 탓도 있고 살아온 세월만큼 자기 생각이 맞다는 고집이 세지니까 주변 사람들한테 짜증을 더 내기도 합니다 성격은 안 변해도 화 참는 힘은 나이들수록 떨어지는게 보통인거 같습니다.

  • 성격의 핵심적인 틀은 유지될지 몰라도, 그것을 표출하는 '방식'과 '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분명히 변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가 들수록 화와 짜증이 줄어드는 현상은 아주 자연스럽고, 오히려 심리적으로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관점에서 짚어볼게요.

    1.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구분

    어릴 때는 세상이 내 뜻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기에, 그렇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면 즉각적으로 화나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과 산전수전을 겪으며 "세상에는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일이 훨씬 많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됩니다.

    * 타인의 무례함, 불합리한 상황 등에 대해 화를 내봐야 나만 손해라는 '학습된 체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현되어 에너지 낭비를 줄이게 되는 것이죠.

    2. 감정의 '가성비' 계산

    나이가 들면 감정을 쏟아붓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임을 알게 됩니다.

    * 한 번 크게 화를 내고 나면 뒷수습도 힘들고, 무엇보다 본인의 체력과 정신력이 깎이는 게 느껴지죠. 그래서 웬만한 일에는 "그럴 수도 있지" 혹은 "내 알 바 아니다"라며 감정의 문턱을 높이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어른의 여유'는 사실 '에너지 아끼기'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3. 전두엽의 성숙과 사회적 지능

    뇌과학적으로도 성인기 이후 경험이 쌓이면서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사회적 맥락에 맞게 최적화됩니다.

    * 지금 이 상황에서 화를 냈을 때 돌아올 득과 실을 본능적으로 빠르게 계산하게 됩니다. 성격 자체가 변했다기보다는, 내 성격을 드러내는 '필터'가 훨씬 두껍고 정교해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4. 공감의 폭 확장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사정이나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생깁니다.

    * "저 사람이 왜 저럴까?"라는 질문에 대해 예전에는 "나쁘니까"라고 단정했다면, 이제는 "저 사람도 오늘 힘든 일이 있나 보네"라고 넘길 수 있는 인지적 유연성이 생기는 것이죠.

    ⚠️ 다만, 주의할 점

    화와 짜증이 줄어드는 게 '평온함'에서 오는 것이라면 매우 건강한 신호입니다. 하지만 만약 즐거움이나 기대감 같은 긍정적인 감정까지 함께 무뎌지면서 모든 일에 무기력해지는 느낌이라면, 그것은 성숙이 아니라 정서적 소진(Burn-out)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내 성격의 본질은 그대로일지라도 그것을 다스리는 '운전 실력'이 능숙해진 것이니 아주 정상적이고 고무적인 변화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요즘 부쩍 "예전 같았으면 화냈을 일인데 그냥 넘어가네?" 싶은 구체적인 순간이 있으셨나요?

  • 나이가 들수록 화와 짜증 내는 빈도가 줄어드는게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성인기 인격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이지만 경험 축적과 감정 조절 능력 향상으로 사회생활 필터가 강화되면서 표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