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지금 바로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안면마비(람세이-헌트 증후군, Ramsay-Hunt syndrome)는 단순 벨 마비보다 회복이 어렵고 경과를 세심하게 추적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말씀하신 증상 중 특히 걱정되는 부분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마비가 오지 않았던 반대쪽 얼굴까지 움직이기 힘든 느낌이 생긴 것입니다. 안면마비가 양측으로 진행되는 것은 단순한 국소 신경 문제가 아닐 수 있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뇌간 쪽으로의 염증 파급이나 다른 신경학적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둘째로, 마비 쪽 얼굴을 누를 때 통증이 있는 것도 신경 염증이 아직 활성화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퇴원 후 외래 추적 일정이 잡혀 있더라도 그 날짜를 기다리지 마시고, 오늘 중으로 입원하셨던 병원 응급실이나 신경과 외래에 연락해서 이 증상을 설명하고 빠르게 진료를 보시길 강하게 권해 드립니다. MRI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담당 선생님이 직접 판단하셔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