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이후 기침이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경우는 비교적 흔합니다. 보통 감염 후 기침(post-infectious cough)이나 기도 과민 상태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병태를 보면 감기가 지나간 뒤에도 기관지 점막의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으면 기침 반사가 예민해집니다. 누워 있을 때는 기관지 분비물이 뒤로 흐르거나 기도 자극이 증가하기 때문에 밤에 기침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위산 역류, 후비루(코에서 넘어오는 분비물), 혹은 기관지 과민 상태가 동반되면 야간 기침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집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내 습도를 40에서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가 건조하면 기침 반사가 더 쉽게 유발됩니다.
잠잘 때 상체를 약간 높게 하고 눕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분비물이나 위산 역류로 인한 기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전 찬 공기 노출,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코막힘이나 콧물이 있으면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다음 상황이면 다시 진료를 권합니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밤에 숨이 차거나 쌕쌕거림이 있는 경우, 가래가 노랗거나 피가 섞이는 경우, 발열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감염 후 기침이 아니라 기관지염, 천식, 위식도 역류, 후비루 증후군 등을 감별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필요 시 기침 억제제, 기관지 확장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