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터키는 어떤 이유에서 서로 사이가 나쁜지 궁금해요?
원래 모든 국가가 가까이 있는 나라일수록 서로 사이가 나쁠 수 밖에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리스와 터키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관계가 나쁜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리스 정교 종주국으로서 그리스반도를 지배하던 동로마 제국이 1453년 오토만제국에 의해 멸망된 이후 약 400년간 터키인 지배하에 있었고, 그리스는 1821년부터 본토와 도서지방을 점령하던 터키와 이탈리아로부터 독립운동 시작, 발칸전쟁, 1차세계대전을 거치며 현재의 국경을 확보했습니다.
독립전 이탈리아에 속했던 터키 본토와 애무 근접한 에게해의 도서지역이 그리스에 복귀되면서 그리스와 터키의 영유권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터키-그리스 전쟁(정확히는 터키 독립전쟁이라 불립니다.)의 원인을 이야기하자면 먼저 제 1차 세계대전과 그 이전 터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1453년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현재의 이스탄불)를 함락시키면서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킵니다. 물론 그 이후에 비잔틴 제국령이었던 그리스 중부와 남부 그리고 터키 북부에 아직 살아남아있던 이들은 비잔틴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오스만 제국에 대해 저항 혹은 평화조약을 맺지만 모두 50년을 넘기지 못하고 멸망하여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되어 속령이 됩니다. 이후 19세기 초까지 식민통치를 받다가 영국, 프랑스 등 열강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전쟁을 벌여 독립을 쟁취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제 1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오스만 제국군을 그리스 북부와 발칸반도 각지에서 격파하면서 오스만 제국은 사실상 이스탄불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발칸반도의 영토를 상실하고 이 것은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확정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된 점은 제 1차 세계대전 직후에 자국의 국력을 과대평가한 그리스는 과거 비잔틴 제국의 영광을 되돌리고 소아시아 해안과 에게해 일대의 그리스인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이스탄불을 일시적으로 함락시키고 터키의 본토인 아나톨리아까지 원정을 나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제는 더 이상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 1차 세계대전 패전과 거기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오스만 제국의 권위 추락 등으로 인한 지방의 반란과 소수민족의 독립선언 등으로 말미암아 그리스 원정군은 열강의 도움을 받으며 별 어려움 없이 오스만 제국 영토로 진군하여 많은 부분을 점령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갈리폴리 전투의 영웅이자 현재 터키의 국부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에 의해 세력을 규합된 대국민회의에 의해 정식으로 독립군이 창설되 각지에서 그리스군과 전투를 벌였고 결국은 전쟁 초반의 열세를 뒤엎고 터키군이 각지의 그리스군을 거의 대패시키면서 로잔 조약을 통해 마무리 맺고 현재의 터키 공화국의 초석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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