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를 보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4.34로 참고치 상한인 4.1을 소폭 초과한 상태입니다. 유리싸이록신(Free T4)과 트리요도타이로닌(T3)은 정상 범위 내에 있습니다.
이 패턴은 잠재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 해당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자체는 아직 정상이지만 뇌하수체가 갑상선을 더 열심히 자극하고 있는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TSH 초과 폭이 크지 않고 단 한 번의 검사 결과이므로, 이것만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하거나 치료를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TSH는 검사 당일 컨디션, 수면 상태, 스트레스, 검사 시간대에 따라서도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 필요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면, 피로감,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 체중 증가, 부종, 생리 불규칙, 탈모 같은 갑상선기능저하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내과 또는 내분비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전혀 없다면 2에서 3개월 후 TSH를 재검사하여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은지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재검사에서도 지속적으로 높다면 그때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