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톡방에 올라온 글이야. 난이글에 반론을 펼치고 싶어

안녕하세요.

엘리베이터 이용과 관련해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건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다만, 최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대놓고 “어우”라고 말씀하시거나 불편한 표정을 크게 드러내시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저희도 다른 입주민분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목줄을 착용한 상태로, 안아서 탑승하는 등 계속 신경 쓰고 있습니다. 서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며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공동생활을 위해 서로 배려하며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보고 난 어우라고 한 입주민의 입장인데 참 뭐라고 하고 싶은데 단톡방은 완전 견주입장글로만 도배인게 참 그러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공동생활 공간인 엘리베이터는 폐쇄된 구역이므로 반려동물에 대한 거부감이나 공포심을 가진 입주민의 선택권과 심리적 안정감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견주가 목줄을 하거나 안고 타는 것은 반려견 등록제와 관리법에 따른 당연한 의무사항일 뿐이며 이를 이행한다는 이유로 타인의 주관적인 감정 표현이나 불편함을 억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특정 입주민이 비언어적 혹은 언어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은 반려동물과의 동승 자체가 주는 위압감이나 위생 문제에 대한 정당한 거부 의사 표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주민이 겪는 정서적 고통이나 알레르기 등의 실질적 피해 가능성을 간과한 채 배려만을 강조하는 것은 다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견주는 불편함을 느끼는 이웃을 마주했을 때 불만을 제기하기보다 다음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사과를 하는 등 실질적인 회피 조치를 취하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 예절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엘리베이터는 밀폐된 공간이라 반려동물에 대한 불안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개에 대한 공포나 위생에 대한 민감도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어우”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작성자님처럼 불편함을 느끼는 입장에서는 이미 공간 자체가 부담일 수 있는데요

    반려견이 얌전하더라도 타인 입장에서는 예측이 어렵고 긴장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배려는 양방향이어야 하며 감정 표현까지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서로의 불편을 인정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공동생활에 더 적절한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