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입구 접촉만 있었고 삽입과 사정이 없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임신은 일반적으로 정액이 질 내부로 들어가 정자가 자궁경부를 통과해야 발생합니다. 질문 상황처럼 짧은 시간 동안 질 입구 접촉만 있었고 사정이 없었다면 실제 임신으로 이어질 확률은 매우 낮은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쿠퍼액(요도구선 분비액)에 소량의 정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임신 가능성이 “0”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가임기라면 아주 낮은 확률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다만 실제 임상적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 임신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시 효과가 있으며, 임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걱정된다면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설명된 상황만 보면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불안이 매우 크다면 산부인과 상담 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정리하면, 삽입과 사정이 없고 질 입구 접촉만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가임기이기 때문에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불안이 크다면 사후피임약을 고려할 수 있으며, 다음 생리가 예정일에서 1주 이상 늦어지면 임신 테스트로 확인하면 됩니다.
참고
Williams Gynecology, 4th ed.
ACOG Practice Bulletin: Emergency Contrace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