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팔 안쪽(주와부 근처로 보이는)에 산재한 붉은 점상 병변들이 관찰됩니다. 가렵지 않고 갑자기 발생했으며 식사 후 나타났다는 점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우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두드러기(urticaria) 또는 음식 유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점심 식사 후 발생했다는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알레르기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라 IgE 매개 과민반응이 피부에 나타난 것일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이신 베포타딘이 항히스타민제이므로 현재 어느 정도 반응을 억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사진의 병변이 융기 없이 평평한 점상 출혈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어, 점상출혈(petechiae) 여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리컵으로 눌렀을 때 색이 사라지지 않으면 출혈성 병변일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원인이 달라집니다. 다만 사진만으로는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먹은 음식 중 평소와 다른 것이 있었는지 확인해보시고, 병변이 번지거나 호흡 곤란, 입술·혀 부종,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호전된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