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절제 수술 후 설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장폐색으로 인해 소장 70 cm 가량을 절제하는 수술 후 퇴원 하고 지낸지 3년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설사가 멈추지 않아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수술 집도의 께서는 소장 절제 후 설사증세는 보통 6개월 정도면 회복된다고 하시는데 저같은 경우는
3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설사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사제 복용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이 보내고 있는데 설사를 멈출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권준구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아무래도 소장 절제로 인해 수분 및 영양분의 소화흡수에 어느정도 장애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단장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지사제 외에도 식이요법을 병행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사요법의 필요성
소장의 상당 부분을 절제하여 영양소의 흡수기능이 저하됨으로써 흡수불량, 소화불량, 탈수, 영양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요법이 필요합니다.
식사요법의 실제
1. 장을 50% 이상 절제한 경우 평소의 1.5~2배를 섭취해야 체중유지가 가능합니다.
2. 적절한 열량,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균형잡힌 식사를 합니다.
3. 적절한 단백질 반찬을 섭취합니다.
4. 과다한 지방 섭취는 심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한합니다.
5. 찜, 조림, 구이, 삶기 등의 조리법을 이용합니다.
6. 하루 5~6회로 나누어 소량씩 자주 섭취합니다.
7. 카페인이나 술의 섭취는 수술 후 1년 정도는 피하도록 합니다.권장 식품
연한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두부, 닭고기(껍질제외), 생선(껍질제외), 부드러운 야채, 사과, 복숭아, 수박, 과일 통조림, 무지방우유, 푸딩, 영양보충음료 등
주의 식품
잡곡류, 질긴 육류, 햄류, 조개류, 콩비지, 도라지, 고사리 등의 질긴 야채, 말린 나물, 설익은 과일, 감, 씨채 먹는 과일(딸기, 키위 등), 말린 과일, 해조류, 견과류 등
그 외 주의사항
증상에 따라 식사요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기 설사가 안정되면 물이나 음료를 통해 장의 적응을 촉진하도록 하고 적응 상태에 따라 미음, 죽 식사로 진행합니다.서울아산병원 영양과 발췌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정진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단장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장증후군이 있다면 보통 3개월 정도의 적응과정이 필요한데, 적응기간에는 하루 5~6회로 나누어서 조금씩 식사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지방을 적게 섭취하고, 유당은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유제품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지방과 함께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도 떨어지므로, 복합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정진석 치과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