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독점 혹은 과점 등과 같은 시장지배력을 통해 생산하는 재화 가격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시장 내 생산자인 기업에 적용되는 용어이다.
어떤 재화에 대해 하나의 공급자와 다수의 수요자가 있는 독점시장일 경우, 공급자는 수요곡선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생산략과 가격을 책정한다. 소수의 공급자와 다수의 수요자가 존재하는 과점시장의 경우에도 한 기업의 생산량이 시장 전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한 기업이 재화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해당 과점기업들은 가격결정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현대 경제사회에서는 한 기업이 오랫동안 재화의 가격결정자로서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재화에는 대체재가 존재하고, 경제 개방으로 새로운 기업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다수의 공급자와 다수의 수요자가 존재하는 완전경쟁 시장에서 각 기업들은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주어진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며, 이를 가격수용자(price-taker)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