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쓴 상태에서 공에 맞은 경우는 둔상에 해당합니다. 맞은 직후 일시적인 시야 흐림이 있었다가 현재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면, 중증 안구 손상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안경 착용 상태에서는 충격이 국소적으로 전달되어 안와 연부조직, 각막, 전방 구조에 미세 손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야 저하, 복시, 눈부심, 지속적인 통증, 눈을 움직일 때 통증, 충혈 악화, 구토나 두통이 없다면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이 경우 이십사 시간에서 사십팔 시간 정도 냉찜질을 하루 여러 차례 시행하고, 상처 부위는 청결 유지하며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다음 중 하나라도 있으면 안과 진료를 권합니다. 다시 시야가 뿌옇게 느껴지는 경우, 눈 안쪽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눈부심이나 빛 번짐이 생기는 경우, 충혈이 줄지 않거나 멍이 눈 주위로 퍼지는 경우, 눈을 누를 때 통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특히 외상 후 전방 출혈이나 망막 진탕은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냉찜질과 휴식으로 지켜보되, 오늘이나 내일 중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와 안저 검사를 한 번 받아두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