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를 세운 쿠빌라이 칸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원나라는 칭기즈 칸이 세운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쿠빌라이 칸이 원나라를 세운 걸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칭기즈 칸은 워낙 유명하니 잘 알지만 쿠빌라이 칸은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습니다.
쿠빌라이 칸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쿠빌라이 칸은 칭기즈칸의 손자로 1260년, 대칸의 자리에 올라 대칸의 자리를 두고 동생 아리크부카와 내전을 벌여 1264년에 이겼다. 그러나 내전 이후 친(親) 아리크부카 세력이 떨어져 나가서 쿠빌라이의 직접적인 통치권은 중국과 몽골 초원에만 머물렀다. 그러나 쿠빌라이 칸의 치세에 몽골족의 전체 판도는 역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무려 전 세계 인간이 거주 가능한 지역의 1/5을 차지했다. 그리고 몽골 제국의 대규모 원정은 쿠빌라이 칸의 시대를 마지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동시대의 마르코 폴로 덕분에 칭기즈 칸 못지 않게 서구 세계가 잘 아는 몽골 제국의 군주로 알려진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쿠빌라이 칸은 칭기스칸의 손자입니다.
쿠빌라이가 칸이 되고 원나라를 세운 것의 대강의 줄거리를 적어 보자면요.
칭기즈 칸은 광대한 영지를 세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장남인 주치에게는 훗날 킵차크 한국(汗國)이 되는 남러시아의 초원을, 2남인 차가타이에게는 훗날 차가타이 한국이 되는 중앙아시아를, 3남 오고타이에게는 훗날 오고타이 한국이 되는 알타이 평원을 주었다. 그러나 막내아들인 툴루이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몽골 민족의 전통인 막내 상속제에 따라 칭기즈 칸이 사망하면 그 영토, 곧 카라코룸을 중심으로 하는 몽골 고원이 툴루이에게 상속됨을 뜻했습니다.
칭기즈 칸의 죽고, 3남인 오고타이가 제2대 칸(태종)이 되었을 때, 오고타이는 칸이면서도 몽골 고원을 지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몽골 고원은 툴루이에게 상속되었기 때문이죠, 그때 툴루이는 몽골 제국의 장래를 생각하여 몽골 고원을 오고타이에게 넘겨줌으로써 이 어려운 문제는 해결하였습니다.
툴루이에게는 몽케 · 쿠빌라이 · 훌라구 등 세 아들이 있었는데, 세 형제들은 툴루이 일가의 재흥을 위해 형제 중에서 반드시 칸을 내기로 다짐하고 사전 준비를 합니다. 이들의 사전 준비로 오고타이가 죽은 후 쿠릴타이(부족장 회의)에서 일종의 쿠데타적 수단으로 툴루이의 장남인 몽케가 칸이 되었습니다.
몽케 칸(헌종)은 즉위하는 즉시 훌라구에게 서아시아 원정과 그 지역의 통치를 위임했고, 쿠빌라이에게는 티베트와 대리, 그리고 안남의 정복을 명했습니다. 동시에 쿠빌라이를 중국인 거주 지대의 총괄을 임무로 하는 '한남한지 대총독'에 임명하였습니다.
몽케 칸은 대군을 동원하여 남송 정복에 나서게 됩니다. 그는 사천까지 진공했으나, 1259년에 그곳에서 갑자기 죽고 맙니다. 이때 쿠빌라이는 별동대를 거느리고 악주에서 싸우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듣고 즉시 회군하여, 개평에서 스스로 칸이 되었습니다.
몽케의 아들들, 그리고 오고타이의 손자들이 반란을 일으켰으나 모두 진압하고, 1266년에 대도에 도읍을 정하고, 1271년에는 국호를 원(元)이라 하였습니다. 1279년 남송을 멸망시키고, 중국 전체를 다스리게 됩니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마르코 폴로'는 쿠빌라이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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