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종합하면, 각막염·결막염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각막이 다시 자극된 상태로 판단됩니다. 설명 주신 증상(렌즈 착용 직후 따가움, 충혈, 통증 지속, 이후 심한 건조감·시림)은 임상적으로 흔히 보입니다.
각막염이 있을 때 렌즈를 착용하면 다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약해진 각막 상피가 렌즈와 마찰되며 미세 손상이 생길 수 있고, 그 결과 통증·건조감·이물감이 심해집니다. 세균이나 아칸트아메바 같은 감염 위험도 정상보다 높아집니다. 다만 5분 정도 착용 후 바로 제거했고, 시력 저하·심한 눈부심·고름 같은 분비물이 없다면 단기간에 실명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실명 위험은 주로 치료 지연, 렌즈를 계속 착용한 경우, 심한 감염성 각막염에서 해당합니다.
현재 느끼는 “하루 종일 건조하고 시린 느낌”은 각막 표면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거나, 일시적인 각막 상피 자극(미란)에 따른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은 렌즈를 완전히 중단하고 처방받은 안약을 재개하면 수일 내 호전됩니다.
지금 단계에서 권장되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절대 렌즈를 착용하지 말고, 기존에 처방받은 항생제·소염 점안약이 있다면 임의 중단하지 말고 사용하십시오.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은 자주 사용해도 됩니다. 눈을 비비지 말고, 화장·속눈썹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요일 렌즈 착용 여부는 내일 안과 재진 후 각막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남아 있거나 각막 상피 손상이 보이면 토요일 착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라도, 의사가 “각막 상피 회복 확인” 후 허용했을 때만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내일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안과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시력 저하가 느껴지는 경우, 눈부심이 심해 눈을 뜨기 힘든 경우, 노란 고름 같은 분비물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요약하면, 현재로서는 일시적 악화 가능성이 높고 과도하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각막염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므로, 내일 재진에서 각막 상태를 확인받고 렌즈 일정은 그 결과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