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한 달간 지연되면서 빈뇨 증상까지 겹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우선 성관계가 없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으나, 생리 불순과 빈뇨는 서로 다른 원인 혹은 하나의 공통된 신체적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에게서 생리가 늦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 체중 변화, 혹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호르몬 불균형입니다. 특히 난소 기능 수치(AMH)가 높게 나타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경우 배란이 원활하지 않아 생리가 길게 지연될 수 있습니다.
성관계가 없었음에도 소변이 계속 마려운 증상(빈뇨)은 방광염이나 과민성 방광, 혹은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 이상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여성의 요도는 구조적으로 짧아 성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세균 감염에 의한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잔뇨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생리 전 증후군(PMS)의 일환으로 골반강 내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방광을 압박해 빈뇨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 병원 진료 시 이 부분을 상세히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유도주사는 보통 프로게스테론 성분의 호르몬제로, 두꺼워진 자궁 내막을 탈락시켜 강제로 생리를 시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주사를 맞은 후 보통 3~10일 이내에 생리가 시작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생리를 유도하는 방편일 뿐 근본적인 무배란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을 방문하시어 초음파로 자궁 내막의 두께를 확인하고, 빈뇨 증상에 대해서는 소변 검사를 병행하여 염증 유무를 파악하신 후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