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손이 트는 것은 저온, 낮은 습도, 잦은 손세정으로 인해 각질층 수분이 감소하고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손가락 사이가 하얗게 들뜨는 현상은 단순 건성 피부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가려움이나 균열, 홍반이 반복된다면 자극성 접촉피부염이나 주부습진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관리의 핵심은 보습의 “종류”와 “방법”입니다. 일반 핸드크림은 수분 위주라 세정 후 쉽게 소실됩니다. 요소(urea), 세라마이드, 글리세린이 포함된 고보습 크림이나 연고 제형을 사용하고, 취침 전에는 바셀린 같은 밀폐제(occlusive)를 두껍게 바른 뒤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손을 씻을 때는 뜨거운 물을 피하고, 저자극 세정제를 사용하며, 세정 직후 3분 이내 보습제를 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이나 세제 접촉이 잦다면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덧끼는 방식으로 보호합니다.
때밀이 수건으로 미는 것은 각질 장벽을 더 손상시켜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갈라짐이 심하거나 통증, 진물이 동반되면 단기간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