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은 왜 처가식구들까지 제거했나요?
안녕하세요? 조선시대 태종이방원은 자기를 전폭적으로 밀어준 처가 식구들까지 제거하였는데요 왜 이런 선택을 한건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초기에는 왕자들이 외척들과 함께 권력을 나누어 가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방원은 자신의 처가인 민씨 집안을 비롯한 외척들을 제거하여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방원의 왕비인 원경왕후는 이방원을 왕위에 오르게 한 여장부로 동반자역할을 톡톡히 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방원은 왕위에 오르자 세자인 양녕대군과도 친분이 두텨워 외척이 정사를 좌우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군권 등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민무구 민무질 형제를 유배를 보내고 시사했으며 나머지 두 동생들 또한 유배를 보낸 뒤 교수형에 처하는 등 원경왕후의 가족을 초토화시켜 버렸습니다. 장인어른이자 스승인 민제는 자식들이 유배를 떠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병사합니다. 왕권을 강화하고자 한 이방원이 철저하게 외척을 차단하기 위해 가혹하게 처단해버린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능력있는 신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던 태조와 달리 직접 나서길 좋아하던 태종이니 확실히 발 밑에 둘 수 있는 신하가 아닌 장차 후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척은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하륜 등 부패한 신하도 능력 좋고 권력에 방해되지 않으면 놔뒀는데, 나름 죄목이 있는 민씨 형제들과 달리 심온은 죄도 짓지 않았고 납작 엎드렸음에도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