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광해군 6년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적 저술이라 할수 있는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안경의 전래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전래된 정확한 연도는 나와있지 않으나 안경은 2백년전 처음 있었던 물건이라 기술되어있습니다. 김성일의 안경이 유물로 전해지는데 김성일이 사망한 것은 임진왜란 초기 1593년 이므로 , 대략 그 전인 1580년경을 전후해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조선에 전래된 것은 임진왜란 때로 보이는데 이익은 1740년 경 저술한 성호사설에서 이 애체라는 안경이 장차 중국으로 전해오게 될 것이고 가정에서도 반드시 갖출 것이다 라고 썼습니다. 애체는 조선시대 안경을 부르는 가장 친숙한 이름 중 하나로, 18세기 북경을 오간 연행 사절의 기록에도 안경이 수없이 언급됩니다.
17세기 양반이나 부유층들을 중심으로 보급, 19세기 와서 눈이 나쁜 서민들도 착용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