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햇님 보육교사입니다.
7살 아이가 어른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꼭 버릇이 없어서라기보다, 아직 상황에 맞는 언어 예절을 충분히 배우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평소 반말이 자연스럽거나, 친밀감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따라 하는 경우도 있고, 관심을 끌고 싶어서 일부러 자극적인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경계심이나 낯섦을 감추기 위해 강하게 말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아이를 ‘무례한 아이’로 단정하기보다 아직 사회적 표현을 배우는 단계라고 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 만나는 관계라면 강하게 혼내기보다 짧고 일관되게 기준을 알려주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너 뭐야?”라고 말하면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선생님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고, ‘선생님 이게 뭐예요?’라고 말해보자” 하고 바로 바른 표현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말하면 안 돼!”라고만 말하면 아이는 왜 안 되는지 배우기 어렵지만, 대체 표현을 알려주면 훨씬 빨리 익힙니다.
단호함과 부드러움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목소리는 차분하게 하되 기준은 분명히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될 때마다 같은 방식으로 수정해 주고, 존댓말이나 예의 있게 말했을 때는 “지금처럼 말하니 듣기 좋다” 하고 즉시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세요. 짧게 만나는 관계일수록 큰 훈육보다 작은 일관성이 더 힘을 발휘합니다.
결국 선생님 역할은 아이를 혼내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에서 통하는 표현 방식을 알려주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그 한 시간의 경험이 아이에게는 충분히 좋은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