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을 만한 수준의 트라우마일까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가정불화가 심해 그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한두번이지만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한 적이 있어서 1년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께서 대화하시면 일상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에 떨며 혹시 싸우지는 않을까 엿들으며 하루종일 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와는 사이가 괜찮지만 아버지에게는 여러해 쌓인 감정들이 있어 사이가 좋지 않은데요
최근 이런 감정에 대해서 깊게 대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이 늘었습니다
아버지가 단순히 집에 있기만 해도 내내 긴장이 되고 눈치가 보입니다 언제 갑자기 짜증을 낼지 두렵습니다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짜증을 낸 날에는 하루종일 해야 하는 일이 손에 안 잡히고 그에 관련된 생각(주로 부정적인감정)에 휩싸입니다 아버지를 해치는 상상을 자주 하며 우울감, 자해에 대한 생각이나 자살충동을 느낍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별 문제 없이 잘 생활하다가 집에서 아버지와 같은 공간에 있거나 아버지가 올 때만 되면 서술한 것처럼 기분이 안 좋아지고 우울해집니다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는 걸 아는데도 이렇게까지 적개심을 가지는 게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지만 아버지가 용서가 안 됩니다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다가 이러는 게 몇달째 이어지고 있는데 정신의학과에 방문하거나 심리상담을 받아봐야 할 수준의 트라우마인걸까요? 참고로 공황 증상은 느껴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제 상태를 아주 약간 알고 계시는데 만약 이게 심각한 수준이라면 병원에 가보면 어떨까 하는 말씀은 어떻게 드려야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aha 의료 전문가입니다.
몇달째 지속된다면 약물, 상담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는 부모님 동의 없이도 받을 수 있으므로 방문하시어 진료 및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