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구내염의 일종인 혓바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혓바늘은 혀나 구강 내 표면에 작은 궤양이 발생하거나 미각을 담당하는 혀의 유두가 염증으로 인해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혓바늘은 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침샘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침 분비량이 감소함으로써 혓바늘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침에는 항생 물질인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퍼록시다아제 등이 함유되어 있어 외부 세균과 같은 유해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그러나 침 분비가 감소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져 혓바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혓바늘은 비타민 A 및 C의 부족, 혀나 구강 표면을 부주의하게 물거나 물리적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혓바늘이 생기면 혓바늘이 위치한 부위에서 스치거나 식사 시에 불편한 찌릿거림과 같은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혓바늘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미각을 담당하는 유두 부분이므로 혓바늘이 발생하면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혓바늘을 해소하려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적인 음식과 흡연은 입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균 효과가 있는 가글로 입안을 헹굴 때 입속 세균 증식을 억제하여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혓바늘은 일반적으로 1~2주 이내에 증상이 개선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의사 상담을 받아 스테로이드 제제나 시중에 판매되는 구내염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혓바늘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다른 질환, 예를 들면 구강암과 같은 가능성을 고려하여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혓바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여 비타민 섭취량을 충분히 보충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