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용어는?
최근 CBDC에 대한 기사를 간혹 보게 되는데
이해를 빠르게 하기위한 용어 몇개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이용수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언뜻 CBDC와 코인은 비슷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공통점은 ①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②금융기관을 거칠 필요가 없고 ③디지털로 송금·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탈중앙’ 여부입니다. CBDC는 중앙은행이나 정부 관리감독이 가능한 반면, 코인은 철저히 중앙 통제를 벗어납니다. CBDC는 기존 화폐와 마찬가지로 정부나 중앙은행 뜻대로 발행량을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코인은 중앙이 개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철저히 수요·공급에 따라 가치가 책정되고 발행량과 유동성 역시 전 세계 채굴 수급으로 결정됩니다.
둘째, 개인의 보유 목적입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립니다. 암호‘화폐’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화폐보다는 ‘자산’으로서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차이는 ‘희소성’에 있는데, 무한대 발행 가능한 CBDC와 달리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공급량이 한정돼 있습니다.셋째, 기존 산업과 시너지 여부입니다. 코인의 기능은 결제·지급에 한정되지 않으며, 현재 금융·물류·콘텐츠·헬스케어·사물인터넷 등 여러 산업과 서비스에 활용되는 중입니다. 단순히 ‘기존 화폐의 디지털화’를 꿈꾸는 CBDC로는 당장 불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CBDC란 현재 사용하고 원화나 달러와 같은 화폐가 디지털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CBDC는 본질적으로는 우리가 아는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와는 다른 개념으로 봐야 하는데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비트코인은 '중앙기관의 통화화폐 조절정책'의 영향력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이 당초에 만들어지게 된 계기도 2008년도 금융위기가 중앙기관의 통화정책의 실패로부터 비롯되었고 이러한 중앙기관의 통화조절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CBDC는 결국 중앙정부가 통화정책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비트코인이 가졌던 이념과는 반대로 배치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공존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화폐라는 개념보다는 거의 디지털금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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