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담석증을 진단받은 환자들 중 80% 이상이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많습니다. 담석이 증상을 나타낼 경우, 식사 후 심해지는 명치 혹은 우상복부 통증 혹은 불편감이 가장 일반적이며, 경미한 경우에는 증상이 모호하여 단순 소화불량 혹은 위염 등과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 식사 후 30분에서 수시간에 걸쳐 발생한 후 저절로 호전되나,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 입구를 막게되면 담낭염이 발생하여 발열 및 심한 복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담석이 담도를 막게되면 담도염이 발생하여 열, 심한 복통과 더불어 황달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환자분들이 수술적 치료 후 소화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적 치료를 망설이시는 경우가 많은데, 담낭은 담즙을 생성하는 기관이 아니라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을 저장하는 기능을 주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수술 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무른 변을 보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특별한 치료없이 호전됩니다.
오히려 수술적 치료 후 식후 불편감이 호전되고 안정적인 소화능력을 갖게 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수술 후 소화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적 치료를 망설이시기 보다는, 전문의와 상담을 우선 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