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 피부는 피지선이 적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여 건조나 각질이 비교적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각질과 건조가 생겼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세정, 비누나 바디워시 자극, 잦은 마찰, 계절적 건조 등으로 인한 단순 피부건조 또는 경미한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관계 경험이 없다고 하셨다면 성매개 감염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낮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얇게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분크림이나 보습연고(세라마이드 계열, 판테놀, 바셀린 성분 등)를 하루 한두 번 정도 소량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향료나 알코올 성분이 강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정은 하루 한 번 정도 미지근한 물 위주로 하고, 비누 사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 건조가 아니라 피부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려움이 심함, 붉은 반점이나 경계가 뚜렷한 병변, 하얀 막처럼 벗겨짐, 진물이나 통증, 병변이 점점 넓어짐 등이 있을 때입니다. 이 경우에는 진균 감염(칸디다), 접촉성 피부염, 건선, 지루피부염 등이 감별 대상이 됩니다.
진료과 선택은 두 곳 모두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비뇨의학과 내원이 더 일반적입니다. 음경 피부 질환은 비뇨의학과에서 흔히 진료하며 필요 시 피부과 협진을 합니다. 다만 병변이 피부질환 양상이 뚜렷하면 피부과에서도 진료 가능합니다.
보습과 자극 회피 후에도 1주에서 2주 정도 지속되거나, 붉어짐이나 가려움이 동반되면 외래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