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전쟁이 언제 시작되었냐고 묻는다면 참 애매모호합니다.
왜냐하면 전쟁이란 일종의 살인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전쟁을 찾자면
먼저 인류가 이룬 최초의 집단 공동체인 부족을 예로 볼 수 있습니다.
고대 인류는 국가같은 거대한 사회가 아직 없었고
소규모 공동체인 부족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농사를 짓고 그곳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사냥, 채집을 하였으므로
당연히 인근의 부족과는 충돌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농사를 짓기 위한 물을 윗부족에서 모조리 써버리면 아랫 부족은 당연히
반발하고, 윗 부족과 마찰이 일어나 전투가 발생하겠지요?
또한 부족들은 다른 부족을 공격하여 다른부족 사람을 노예로 삼고
재물을 빼앗기도 했으므로 전투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살인에서 전투 규모로 확장되었지요.
그러나 아직 현대적으로 말하는 전쟁은 아닙니다.
현대적으로 말하는 전쟁이란 부족 사회들이 합쳐져 고대 국가를 형성한때에서
시작됩니다.
아주 오래된 고대문서인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유태민족이 이웃나라와
전쟁하여 노예로 삼고 재물을 뺏으며 식량을 탈취하는걸 장려하는 부분들이 등장합니다.
이것은 고대사회의 전쟁을 보여주지요.
농업이 아직 크게 발달하지 않았으며 기계도 없던 고대사회에서 노예는 매우 중요한
노동력이었습니다. 따라서 고대국가들은 이 노예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경제가
크게 달라졌지요. 심지어 미국에서 노예제가 사라진지 얼마되지 않을 정도니... 노예의
중요성을 아시겠지요?
노예만 있으면 뭐합니까? 농사지을 땅이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노예도 뺏어야 하지만
농사지을 땅도 뺏어야 합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최초 전쟁은 고대 농업사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