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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피부과

이형민
이형민

다음날 입술위에 빨갛고 사진처럼 뭐가 났어여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이틀전에 몸이 많이 아프고 피곤 했는데 그래서 생긴건지 아니면 염증 같은건지 뭔지 잘 모르겠네여 일어나서 입술을 확인하니 이러 더라고여!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백승철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진과 증상 흐름을 보면 ‘입술 헤르페스(단순포진, 구순포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갑자기 생긴 염증이나 여드름보다는 이쪽 설명이 훨씬 잘 맞습니다.

    이틀 전 몸이 많이 아프고 알려진 피로가 있었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단서입니다. 헤르페스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미 몸 안에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전날 몸살처럼 아팠다 → 다음 날 입술에 빨갛게 올라왔다”는 흐름은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사진을 보면 입술 윗부분에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붉은 병변이 있고, 미세하게 번들거리거나 오돌토돌한 느낌이 보입니다. 초기에는 물집이 또렷하지 않아 그냥 빨갛게 헐거나 염증처럼 보이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따끔거림, 화끈거림이 느껴질 수 있고 이후 작은 물집이나 딱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세균성 염증이나 단순 피부 트러블과 다른 점은
    갑자기 생겼고
    피곤·몸살 같은 전신 컨디션 저하 후 발생했고
    입술 경계 부위라는 위치가 아주 전형적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건 만지거나 짜지 않는 것입니다. 손으로 만지면 범위가 넓어지거나 다른 부위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항바이러스 연고(아시클로버 계열)를 빨리 바를수록 경과가 짧아집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물집이 뚜렷해지면 피부과에서 먹는 약을 쓰면 회복이 더 빨라집니다.

    지금 정보만 보면 위험한 상태는 아니고, 스트레스·피로가 겹쳐서 생긴 일시적 재활성화로 보입니다. 보통 7~10일 이내에 자연히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자주 반복된다면 면역 컨디션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염증이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몸이 약해진 틈을 타 올라온 입술 헤르페스 가능성이 가장 높고,
    지금은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만 인근 피부과나 내과에 방문하셔서 적절한 약을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