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대기근은 사회 기반 시설의 붕괴, 또는 전쟁이 아닌 정치적, 행정상의 결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스탈린의 농장 집단화 정책은 소련의 농촌 지역에서 커다란 반발을 불러왔고, 이는 특히 농장 개인 경영의 전통이 깊은 우크라이나와 돈강 유역에 심했습니다. 이는 농산물 수출로 급속한 산업화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려던 스탈린의 계획에 위협이 되었습니다.
농산물의 생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정부는 그 책임을 부농인 쿨라크들에게 전가시키고 이들이 생산한 곡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부종들의 농장을 습격, 식용 또는 종자용을 포함해 보관된 모든 곡물들을 모조리 가져갑니다. 농민들은 집단농장에 종사일에 필요한 소들을 내놓느니 차라리 도살, 일할 소들의 부족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은 급격히 줄어들게 되며, 몇달이 지나 비옥한 토지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농촌은 대기근을 맞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