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꼭 가지는게 좋을까요?
결혼한지 6년째 됩니다. 나이는 42세 남자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진행하니 남편인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시험관으로만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시험관을 진행할려고 하다가 몇일 뒤 갑자기 자신 없다면서 울고불고
그러다가 관계도 소홀해지고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지금이라도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아내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하루하루 스트레스로 살고 있습니다.
터놓고 얘기 할 상대도 없으니 더 갑갑하네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병장개미 님. 반갑습니다! 결혼하신 지 육 년이 되면서 시험관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지만, 원인이 님에게 있다는 사실을 듣고 당황하고 속상했겠어요. 그런 마음을 알기보다 감당하기 힘들다고 투털 대는 아내와 소원해지면서 시간만 지나갔군요.
누군가는 아이를 쉽게 가지면서도 소중함을 덜 인식하는 분이 있고, 소중함을 너무 잘 알기에 갖고 싶어도 마음처럼 되지 못한 분도 있음을 생각해봅니다. 어찌해야 할지 정말 고민되고 매일 스트레스로 보내며 마음 나눌 상대가 없다고 하신 글을 속에 묻어나는 마음이 얼마나 답답할까요.ㅜㅜ 마음이 조금이라도 해결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됩니다.
이런 노력으로 문제의 실마리가 풀어질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가시는 님께 지지를 보냅니다.
병원에서 원인이 나에게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말을 아내가 들었다면 아내 입장에서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요?
놀랍고 당황하며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내의 감정을 충분히 알아주며 공감해주시려는 마음입니다.
평소에 두 분의 관계가 어떤가요?
결혼하신 지 6년이 되는 동안 아이에 대한 갈망, 기다림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준비를 얼마나 하셨을까요?
서로 신뢰 관계가 되어 있었다면 어려운 현실을 순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조금 부족하다면 서로 위로하고 이해하며 존중, 경청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과정을 충분히 겪어보셨으면 합니다.
신혼 생활을 이만큼 보냈으니 이제 아이가 갖는 노력을 해보겠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두 분께 인연이 될 아기를 맞이하는 겸허한 마음 준비가 가장 소중한 아이로 다가오고 잉태하여 건강한 출산으로 영특한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아마, 아내는 처음에는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험관 아기를 갖는 과정이 절대 녹록지 않았을 것 입니다. 또 기대했던 희망이 좌절감으로 돌아오게 되면 점차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 한 번에 착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횟수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걱정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내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려면 님이 충분한 사랑을 주시고 나누려는 마음입니다. 아내의 심리적 안정이 양질의 배아와 내막이 준비된 상태에서 임신 시도를 하는 것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님!`께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신다면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혀 넋을 잃고 있는 사이에 서로 소원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결과가 오리라 예측한다면 결혼은 선택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나에게 온 시련을 어떻게 지혜롭게 받아들이며 헤쳐나갈 것인가 인생의 과업이 된 님이 힘내시고 초심으로 돌아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음을 합해보시면 어떨까요?
나는 사랑과 존중이 우선이었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내에게도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겨!!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고 부정적 마음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신 시련은 귀한 아이를 잉태하기 위한 과업이구나“라고 수용하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입니다.
자연 주기 시험관아기는 짧은 시간에 끝나는 방법이 아니라 난소의 능력치에 초점이 맞춰지기에 오랜 시간을 거쳐 난자가 채취되는 경우도 빈번하므로 좋은 마음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님이 사랑과 신뢰, 존중하는 마음을 아내에게 베푸시고 나눕니다.
왜냐면, 나의 소중한 아가를 잉태할 아내이기 때문입니다.
자연 주기 시험관아기를 하면서 순간순간 다양한 감정변화를 극복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더욱더 어려운 난임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이내를 독려하시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남들보다 임신 과정이 조금 더 힘들고 괴로울 수 있지만 준비하고 기다리시면 건강한 아기는 반드시 옵니다!!
언젠가 만날 두 분의 아기가 감사함을 전할 것입니다.
현재 40대 중반 내담자 중 시험관 아기로 십 년 만에 출산한 어여쁜 딸이 7세가 되어 어떻게 하면 아동을 잘 양육할 것인가 공부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아기가 생기는 과정은 모두 다르지만 나에게 주는 삶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 의미를 님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아갈지는 나의 선택입니다.
‘아하’에 오셔서 이런 질문을 나누는 것도 의미입니다.
분출되는 스트레스를 아기를 가지려는 에너지로 전환하시어 아내와 더 사랑을 나누시고 품어주시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내는 어떤 마음이 올라올까요?
병장개미 님의 질문이 자신을 탐색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문제를 알아차리는 소중한 부부관계가 되길 바랄게요.
행복하고 건강한 부부생활을 하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병장개미님도 마음이 많이 힘드실 거라 생각됩니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내분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를 꼭 가지는게 좋냐'는 질문은 사실 '결혼을 꼭 해야 하나요?'과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결혼도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듯,
아이가 생기면 부부의 정신역동과 가족의 역동 또한 달라지는데.. 부부가 아이로 인해
더 친밀해질 수도 있지만, 아이로 인해 부부의 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시험관 등 인공적인 시술이 필요할 때는 남편보다는 사실 아내의 역할이 더 중요하고 힘든 것을
병장개미님이 충분히 이해해 주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임클리닉에서 남편의 역할은 사실 정액 채취 말고는 없습니다..
플라스틱 컵 하나 주고 '검체 채취해 오세요' 하면 야동이 나오는 방에서 정액을 채취해서 나오면 그만이죠..
(사실 이 짓도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내가 이걸 꼭 해서 아이를 가져야 하나' 싶은 자괴감이 듭니다만 그건 아내에 비하면
진짜 새발의 피만도 못한 것이죠..)
그에 비해 여자는 배란촉진제를 여러번 맞아 난자를 성숙시키고, 난자 채취 과정 또한 배에 큰 바늘을 꽂아서 이루어져서
난자채취할 때는 복부통증도 심하고, 남자의 정액이 채취되면 그 중에서 운동성이 좋은 정자들만 골라서 수정과정을 거친다음
다시 아내의 몸에 그것을 주입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부인분이 겪을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은
남자의 것과 비교할 수 없게 심합니다.. 시술이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번 반복될수록 자괴감과 우울감은 더욱 커지고요..
실패를 거듭할수록 난임 시술에 집착해서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들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아내의 고통과 두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주시고 이해를 해주셔야 하고,
병장개미님의 생각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지 마시고 아내의 의사를 충분히 듣고 존중해 주셔야
이런 갈등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는 것에 더해 키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모성이라는 것이 어머니에게 주어지는 육아의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부인분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며, 난임 시술을 한다고 해도 3번만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현재 처한 마음 그리고 간절함 그자체로 너무나도 공감하고
마음을 더합니다.
완전한 가정이란 부모와 자녀라고 합니다.
자녀가 주는 기쁨 또한 세상 어느 기쁨보다 더하지요.
결혼하시고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기도도 많이하고
와이프에 대한 사랑 식지 마시고 조금만 더
노력해보세요.
주변 산부인과는 분당에 제일산부인과를 꼽더라구요.
한번 내방하셔서 상담받아보세요.
건강한 가정 그리고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