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정 약사입니다.
동시복용은 의미 없습니다. 두타스테라이드나 피나스테라이드 모두 같은 단백질 (5알파-reductase)를 타겟하여 DHT 생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두개를 다 먹으면 서로 경쟁적으로 작용하므로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효능면에선 두타스테라이드가 더 크고 모든 타입의 단백질을 억제하기 때문에 효과도 더 좋은 대신 부작용도 더 큽니다. 때문에 더 큰 효과를 원하시면 두타스테라이드를 드십시오.
(피나스테라이드의 경우 1mg을 탈모에, 5mg을 전립선 비대증에 사용하지만 두타스테라이드의 경우 탈모와 전립선 비대증에 모두 0.5mg을 씁니다. 따라서 두타스테라이드를 더 큰 효과를 보겠다고 두알 드시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한알로 충분합니다.)
음주중에도 휴약하지 않고 드실 수 있으나 술과 시간차이가 얼마 나지 않으면 흡수율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오전에 약을 복용하시면 됩니다.
두타스테라이드나 피나스테라이드 모두 작용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주셔야 하며 그 사이에 진행되는 탈모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