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폭죽은 주로 '별'이라고 부르는 좁쌀과 같은 작은 핵에, 화약을 흡착시켜서 만듭니다. 제조 공정은 만드는 곳 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개 수작업에 가까울 정도로 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구공 크기에 달하는 대형 폭죽은 한 발에 수십만원대를 오갈 정도로 고가라고 하는데요, 모양을 내기 위해서 '별'을 어떤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배치해야 하는가의 노하우도 높은 가격에 일조합니다.
불꽃은 금속의 연소반응과 불꽃반응의 원리로 만들어집니다. 금속의 불꽃 색은 금속 고유의 특성으로, 금속이 산소와 만나서 연소반응을 일으키게 되면 금속마다 서로 다른 불꽃 색을 보이게 됩니다. 폭죽의 경우, 각 금속들이 화약과 함께 연소하면서 산소와 결합하는데, 이 때 금속에 따라서 서로 다른 색깔의 빛을 지닌 불꽃을 내고, 이에 따라 여러 색의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게 되는 것입니다. 알루미늄(Al)은 은색(백색), 나트륨(Na)은 노란색, 스트론튬(Sr)은 붉은색, 구리(Cu)는 파란색, 바륨(Ba)은 녹색으로 연소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색들도 낼 수 있는데요, 붉은색과 푸른색을 합치면 보라색이 되는 것 처럼, 스트론튬(Sr)과 구리(Cu)를 함께 연소시키면 보라색을 내게 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