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비행기는 번개를 매우 자주 맞습니다. 때로는 낙뢰가 가득한 구름을 통과하기도 하죠. 가끔 번개를 맞은 비행기가 비상착륙하기도 합니다.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번개로 인해 10억 볼트(V)의 전압과 수만 암페어(A)의 전류가 흐르며 비행기를 구워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번개로 인해 기체에 약간의 손상이 갈 수는 있지만 비행이 불가해 져서 추락하거나 승객이 번개의 피해를 입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유는 비행기가 설계될 때 낙뢰를 맞아도 전기를 공기중으로 흘려 보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비행기의 동체는 대부분 전류가 아주 잘 흐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지고 최근에는 더욱 전류가 잘 흐르도록 복합소재를 덧씌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날개 끝에는 아주 작은 뾰족한 침들이 있는데요, 이 침들을 통해 공기중으로 낙뢰의 전기를 공기중으로 방출합니다.
즉 비행기가 낙뢰를 맞아 흔들릴 수는 있어도 표면에서 빠르게 전기를 공기중으로 방출함으로 낙뢰피해를 막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