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좀 안그리게 도와주세요----
고2 성적을 올려야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예전부터 그림을 그려왔고 습관적으로 그림을 그리느라 시간을 낭비해서 고민입니다
오래그려서 잘 그리긴하는데 부모님도 반대하시고 솔직히 공부도 흥미를 느껴서
공부에 100%치중하고 싶은데 습관적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일단 제가 공부를 하다가 그림을 그리게 되는 과정을 설명드리자면
수학 그래프를 그리다가 약간 삐뚫어지면
그 외형이 어 이거 측면에서 볼 때 허벅지 대퇴이두근튀어나온거같이 생겼는데..
이러면서 사람의 허벅지를 그리고 또 다각도에서 허벅지를 갑자기 그리고
이렇게 그림을 몇시간동안 그리다가 정신을 차립니다
어제도 화장실에서는 영어단어를 제가 외우는데
영어단어장을 보는데도 불구하고 손을 닦을 1초 동안
화장실 벽장과 수건의 색깔이 보색관계인게 보였고
수건에 있는 빨래집게색깔은 화장실 벽장과 유사색이여서 예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찍어서 보정하고 뭐 여러가지 했는데..
아예 그림을 못그리게 할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제 인생을 낭비하게한 그림이 너무 싫고 그리고 싶지도 않은데
그림을 그려온 경력이 너무 길어서
아무거나 봐도 낙엽이 떨어지는걸로 감성을 느끼는 시인마냥
일상을 지내는 거 자체가 그림과 연관되어있어요
자의로하는게 아니라 반사적으로 그림적연상이 떠올라요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고 이런 생각도 하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근데 보통 저런 미술적?생각을 해도 생각만 하지 실제로 그리는 경우는 없는데
저는 그리니까 제 의지력이 약한 걸까요..
안녕하세요. 건강한콜리입니다..
생각하는건 죄가 아닙니다. 낙서를 하더라도 다시 공부로 돌아가면 됩니다. 예술적 감각이 미술을 하시며 길러진거 같은데 지금은 시간을 낭비한거 같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나이가 들면 그 예술적 감각이 도움이 될 때가 올 것입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당신의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