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증상이 메니에르 약 부작용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최근 들어 가끔씩 목 쪽에서 심장이 강하게 뛰는 느낌이 들고, 몸이 약간 핑 도는 느낌이나 손에 힘이 쫙 풀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아침에는 심한 어지럼증 때문에 잠에서 깼고, 병원에 갔더니 메니에르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메니에르 관련 약을 복용 중인데, 약 복용 후에는 심장이 평소보다 덜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속이 답답하면서 뭔가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숨이 완전히 차는 정도는 아니지만, 과호흡처럼 자꾸 크게 숨을 쉬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현재 가슴 통증이나 실신 증상은 없습니다.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자주 설치거나 잠드는 데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중이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런 증상들이 스트레스나 불안 때문일 수도 있는 걸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사진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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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 내용을 확인하면, 메니에르병 치료에 사용되는 디멘히드리네이트(항히스타민제·전정억제), 신나리진(칼슘채널차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이뇨제), 돔페리돈(위장운동조절), 은행엽 추출물, 그리고 거담제 계열과 위산억제제가 함께 처방되어 있습니다.

    복약 후 심장이 덜 뛰는 것 같다는 느낌은 신나리진의 칼슘채널 차단 효과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에 의한 혈압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나리진은 심박수와 심근 수축력을 다소 낮출 수 있고, 이뇨제는 체액량 감소로 인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심장이 약하게 뛰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디멘히드리네이트의 진정 효과도 전반적인 무기력감이나 흉부 불쾌감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폭발할 것 같은 느낌"과 크게 숨을 들이쉬고 싶어지는 탄식 호흡(sighing respiration)은 약물 부작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자율신경계가 과활성화된 상태, 즉 취업 준비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겹치면서 생긴 불안·과각성 상태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증상입니다. 갑자기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한 심리적 충격도 이런 증상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증상이 있습니다. 실제 실신이 발생하거나, 가슴 통증이 생기거나, 맥박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껴지거나, 호흡곤란이 안정 시에도 지속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응급 상황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처방하신 선생님께 이 증상들을 정확하게 보고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나리진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용량 조정이나 복약 시간 변경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메니에르병의 증상 자체도 악화시키므로, 증상 조절을 위해서라도 수면 환경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를 함께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