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의 경우는 하드포크 개념으로 이해해야하나요?
이더리움 2.0의 경우 코인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오고갈 정도로 많은 이슈를 낳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대적인 변화를 이끄는 것과 같은 뉴스들이 많이 들리는 것 같은데, 이더리움 2.0의 경우는 하드포크 개념으로 이해해야하나요?이름까지 바뀌어 불리게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더리움 2.0 개발 로드맵은 Phase 0~6까지 7단계의 개발 단계를 거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러한 개발 단계의 구현은 하드포크(메이저 업그레이드) 혹은 소프트포크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더리움의 이름의 경우 편의상, 이더리움의 변화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2.0이라고 구분해서 부르는 것뿐이며 변화되지 않습니다.
질문해주신 내용과 관련하여 내년 초에 이루어질 비콘 체인의 도입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답변을 드리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렸듯이 Phase(단계) 0에서는 비콘 체인이 도입됩니다. 비콘 체인은 샤드 체인에 대한 POS 프로토콜의 관리, 블록 검증인과 스테이킹의 관리, 블록 생성자의 지명, 검증인들을 검증 위원회로 구성하여 합의, 검증인에 대한 보상과 처벌, 크로스 샤드 거래의 상태를 등록하는 앵커 포인트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또한 비콘 체인이 도입되면 ETH2가 생성됩니다. 이것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검증인이 비콘 체인에 32ETH 이상을 스테이킹 할 경우 기존의 ETH1이 소각되고 ETH2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즉, ETH 1.0 체인에서 ETH 2.0 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또는 32ETH가 아니더라도 ETH1을 스테이킹하면 등록 계약에 따라서 ETH2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또한 비콘 체인의 검증인이 ETH2를 스테이킹하고 검증 보상으로 받게 되는 이더리움 또한 새로운 ETH2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하는 것은 ETH2를 다시 ETH1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앞서 살펴 보았듯이 비콘 체인에 스테이킹을 하면(마이그레이션을 하면) ETH1은 소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ETH 1.0체인에서 ETH 2.0 체인으로 모두 마이그레이션 되기까지 두 체인은 병렬적으로 공존할 것이며 기존의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외에 비콘 체인에 접속하기 위한 별도의 비콘 체인 클라이언트가 이용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ETH 1.0체인에서의 블록 생성 보상과 ETH 2.0 체인에서의 블록 검증 보상이 동시에 지급될 것이며 난이도의 조절이나 채굴 보상의 조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ETH 2.0으로의 이동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