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애인과 동거중인데 헤어지는게 맞는 걸까요
연애는 거의 반년됐고 동거는 3달정도 했어요. 둘다 자취하지만 남친이 제 집에 와서 사는데 생활용품, 전기세, 가스비 다 제가 내요. 애초에 제가 낼테니 전반적인 청소는 남친이 하기로 했어요. 남친이 초반에 집안일 자기한테 맡기라면서 다 하려하길래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저런 생활비는 제가 내려 마음 먹었어요. 근데도 살다보면 어쨌든 제 집이고 세부적인 청소는 제가 하게 됐고 제가 세탁에 예민해서 빨래 돌리고 널고 개는건 온전히 제가 했어요. 식비같은 것들은 거의 반반했고 남친이 가끔 여행갈때 차운전하고 기름값 내니깐 서로 헌신하고 노력한다 생각했어요. 근데 요새 남친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지면서 점점 미루거나 본인이 망가뜨린 제 물건도 제대로 변상하지 않는 등(말로만 사놓는다 하고 잊었는지...)의 일이 생기고 특히 얼마전엔 남친한테 쓰레기정리 좀 해달라했는데 남친이 그때 일때문에 잠도 많이 못 자고 힘들어 해서 3시간 넘게 불끄고 재웠어요. 제가 대신 해줄수도 있었겠지만 저도 일을 하고 온 상태고 이미 빨래, 식사, 디저트 만들기 다 제가 해놨었고 한 두 번은 대신하는게 괜찮아도 이런일이 반복되면 제가 부담스럽고 힘들어지진 않을까 싶은 마음에 냅뒀어요. 결국 남친이 아침에 해놓긴 했는데 자기 기분이 상했던건지 오전 내내 연락을 해도 안 보더라고요. 원랜 늘 잘 봤는데...그러다 오후쯤부턴 잘 보긴했는데 솔직히 기분 상하면 생각정리 한다고 회피하는 남친 성향도 저랑 안 맞고 결국 오늘 힘들어서 울기도 했으니 헤어지는 게 맞는 걸까 싶다가도 좋아하니깐 헤어지고 싶지 않기도 하는 것 같아요.